120* 190, 216쪽, 값 18,000원
2022년 4월 8일 발행
ISBN 979-11-972242-2-5 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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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풍경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책. 가라타니 고진 문학론의 핵심을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의식했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이 쓴 유일무이한 하루키론이다. 구니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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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풍경 - 교보문고
무라카미 하루키를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책 가라타니 고진 문학론의 핵심을 담다! 하루키 문학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의 문학은 진정 새로운 문학인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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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풍경 - YES24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의식했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이 쓴 유일무이한 하루키론!구니키다 돗포, 나쓰메 소세키,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서 본 풍경과 근대문학의 본질무라카미 하루키는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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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책!
최고의 무라카미 하루키론을 포함, 가라타니 문학론의 핵심을 담다!
하루키 문학은 어디에서 왔는가? 그의 문학은 진정 새로운 문학인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장 의식했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이 쓴 유일무이한 하루키론!
구니키다 돗포, 나쓰메 소세키,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서 본
풍경과 근대문학의 본질!
무라카미 하루키는 1988년에 국내에 소개된 이후로 30년이 넘도록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책은 거의 모두가 한국어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리얼타임으로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숲』의 여러 번역본 중의 하나인 『상실의 시대』는 20년 전인 2002년에 이미 100만부를 돌파했고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하루키의 영향력은 단지 책이 많이 팔린다는 데 있지 않다. 그가 소설 등을 통해 보여준 라이프스타일은 한국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 바로 ‘소확행’(하루키가 만든 신조어)이다. 덕분에 집단이나 거대담론와 거리를 두고 개인적인 삶을 긍정하면서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하루키는 지금도 진행중에 있는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언론이나 출판계는 지나치게 높은 선인세(10억을 넘는)를 들어 비판했고, 문학계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를 무시해 왔다. 혹자는 ‘허드레 대중문학’이라고 평가절하했고 혹자는 그저 ‘유통력’이 있는 작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점점 커져만 가는 세계적인 영향력에 당황해 했다. 때문에 30년 넘게 널리 읽히고 회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대로 된 ‘하루키론’ 한 편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우리는 하루키를 그저 좋아하거나 싫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론을 수록한 『하루키의 풍경』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연구하는 사람은 물론 하루키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분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풍경」 이외에 다음 두 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키론의 프리퀼이라 할 수 있는 「풍경의 발견」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세키의 작품세계」가 그것이다.
이 세 편은 쓰인 시기가 다르고 다루는 내용도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매우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연결은 가라타니 문학론의 핵심을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가라타니 고진는 ‘근대문학의 종언’을 이야기한 사람으로만 이야기되지만, 그와 주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하루키의 풍경』은 ‘필독의 서’라고 말할 수 있다.
2. 지은이 소개
지은이: 가라타니 고진
1941년생.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이자 사상가. 대표작으로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트랜스크리틱』, 『세계사의 구조』, 『세계사의 실험』 등이 있다.
옮긴이: 조영일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한국문학과 그 적들』, 『세계문학의 구조』, 『직업으로서의 문학』 등을 쓰고 10여 권의 책을 옮겼다.
3. 차례
* 풍경의 발견
* 무라카미 하루키의 풍경
* 소세키의 작품세계
해제 - 갭과 유니클로 : 무라카미 VS 가라타니
옮긴이의 말
4. 책 속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1973년의 핀볼』에는 고유명이 결여되어 있다. 이는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 이르는 작품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런데 『1973년의 핀볼』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예외적으로 나오코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살한 여자의 이름이다. 주의 깊은 독자라면 『노르웨이의 숲』의 여주인공이 그 이름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런 자기의식은 결코 상처입지 않으며 패배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경험적 자기나 대상을 경멸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내면’의 승리는 ‘투쟁’의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 나쓰메 소세키는 이런 회피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대문학’에 계속 위화감을 가졌던 것이다.>
<1970년 이후, 정보이론이나 구조주의와 함께 역사가 구조적인 것의 변형에 지나지 않다는 사고가 널리 퍼졌다. 예를 들어 “인간은 죽었다”고 말한 미셸 푸코의 말도 여기서 나온다. 하지만 그것들이 역사에 대한 초월론적 의식이라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광고카피가 상품을 팔리게 한다는 생각은 호경기의 착각으로, 머지않아 파는 쪽은 어떤 카피를 사용해도 ‘물건’이 팔리지 않는 ‘현실’과 직면한다. 이와 같은 ‘현실성’은 물건과 언어의 관계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원래 팔릴지 팔리지 않을지는 타자와의 관계의 문제이다. 임의로 세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사고가 파탄에 이르는 것은 대상으로서의 외부가 아니라 타자로서의 외부성에 의해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정보론적 세계인식이나 ‘역사의 종언’이라는 인식은 ‘현실성’으로부터의 도피이자 낭만파적 거부다. 바꿔 말하면 고유명의 거부이다. >
<뒤팽 이후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라는 탐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코난 도일의 추리소설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는데, 바로 범죄의 동기입니다. 대부분 해외식민지에서 벌어진 범죄를 숨기고 본국에서는 젠틀맨으로 행동하는 인간과 관계가 있습니다. 즉 홈즈의 추리는 단순히 범죄의 형식이 아니라, 말하자면 영국 자본주의의 번영이 어떤 범죄 위에서 성립하고 있는지를 폭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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